(마감)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하락…1년 8개월만에 2,300선 하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하락한 2,292.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7포인트(-0.50%) 낮은 2,330.1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31억원과 31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0%) 떨어진 5만64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49%)과 카카오(2.08%), 셀트리온(1.91%), NAVER(0.21%)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물산(-8.20%)과 SK이노베이션(-5.26%), SK(-5.08%), 신한지주(-4.96%), 현대모비스(-4.2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0.84%) 떨어진 744.6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4억원과 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JYP Ent.(3.39%)와 위메이드(1.80%),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씨젠(1.16%), 카카오게임즈(0.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49%)과 천보(-2.92%), 에코프로(-2.90%), HLB(-2.72%), 리노공업(-2.60%)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양대 지수는 모두 떨어진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하락 전환했다”며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달러 강세 기조가 심화된 것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커지며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며 S-Oil 등 정유주와 조선, 전기·가스,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렸고, 항공주는 올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진단키트 및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00원 오른 1306.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