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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M과 손잡고 홈 피트니스 시장 제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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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6.30 15:04 ㅣ 수정 : 2022.06.30 15:04

LG전자 ‘기술’·SM ‘콘텐츠’ 뭉친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
한혜진·아이키 등 SM 연예인 참여 '눈길'...이르면 오는 9월 첫선
LG전자, 고객경험에 무게를 두는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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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피트니스캔디 심우택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공동대표,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SM엔터테인먼트 탁영준 공동대표, 피트니스캔디 김비오 부대표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기능과 성능 중심의 가전 패러다임을 깨고 고객경험 중심의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한다”

 

피트니스 시장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홈트레이닝 수요가 급증했고 덩달아 관련 산업도 붐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단순히 집에서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을 타는 수준이 아닌 AI(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대면 트레이닝 못지않은 전문적이고 똑똑한 디지털 헬스 시장이 각광받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집에서도 즐기면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양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기술력과 SM의 콘텐츠 기획력이 뭉친 홈 트레이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와 SM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를 비롯해 피트니스캔디 경영진, 엠버서더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S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소비자의 웰니스(wellness, 신체적·정서적·사회적 건강)와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F.U.N(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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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한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하는 홈 트레이닝 [사진 = LG전자 베스트샵 네이버 포스트]

 

■ “피트니스를 넘어 삶을 달콤하게”

 

LG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전후로 뉴노멀(New Normal·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기준)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홈 피트니스 시장이 세계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시장 흐름에 발맞춰 LG전자가 SM과 함께 설립한 법인이 피트니스캔디다. 지분은 LG전자가 51%, SM이 49% 보유한다. 

 

두 회사는 콘텐츠 제작 방향과 의지를 담은 슬로건 ‘Beyond Fitness, Sweet Life(피트니스를 넘어, 삶을 달콤하게)’에 걸맞은 다채로운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제작하고 구독서비스 기반 앱을 운영한다. 

 

이르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앱은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다양한 OS(운영체제)에 탑재되며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트니스캔디는 근력운동과 코어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각 콘텐츠는 짧게는 10분 길게는 40분 분량으로 매주 업로드될 계획이다.

 

피트니스캔디 콘텐츠에는 홍보대사인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과 더불어 허민호(철인 3종 전(前) 국가대표 선수), 이대훈(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유빈(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안드레 진(전 럭비선수), 오스틴 강(셰프) 등 전문가들이 함께 즐거움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피트니스캔디는 2023년 유료회원 5만명·매출 100억원, 2024년 유료회원 30만명·매출 1000억원, 2025년 유료회원 100만명·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그린다. 

 

아울러 애플의 구독형 홈 트레이닝 서비스 ‘애플피트니스+’와 경쟁을 위한 세계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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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서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 LG전자, 고객경험 중심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 선도

 

피트니스캔디는 앱과 연동해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공한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근력강화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팬 개발이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의 서비스앱 개발과 클라우드 구축 등 플랫폼 운영을 지원하고 하드웨어 기술력을 토대로 콘텐츠 기획에 맞춘 각종 디바이스 제작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LG전자 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동작과 상황을 인식해 얼마나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TV 앱에서 홍보대사인 모델 한혜진의 운동 콘텐츠를 선택하면 모델과 사용자 자세가 얼마나 동일한지 AI 카메라 기술로 확인할 수 있다. 

 

피트니스캔디는 조주완 사장이 줄기차게 강조해 오고 있는 ‘F·U·N’한 고객경험 전략이 두드러진 성과물이다. 그동안 기능과 성능 중심 가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전례 없는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통해 고객경험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LG전자의 야심이 담겼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지난 65년간 주요 기술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 등 고객의 수요에 맞는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동안 LG전자가 제공해온 혁신은 ‘어떻게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느냐’는 신념이 바탕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힘입어 많은 사회에서 ‘가전은 역시 LG전자’라는 고마운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며 “고객 취향이 날로 변해가는 시기에서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 수요를 먼저 발굴해 최고의, 독특한, 전에 없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 사장은 고객경험을 중심으로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LG전자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전혀 다른 영역의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노력도 강화하겠다며 이번 협업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포털 솔루션 플랫폼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LG전자가 생각하는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과연 어떤 혁신의 모습으로 보여드릴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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