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전일 무너졌던 2,400선에 다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5%) 상승한 2,408.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6포인트(0.50%) 높은 2,402.9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41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96억원과 230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4%) 떨어진 5만8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2.38%)와 NAVER(2.35%), 삼성SDI(2.33%), 삼성물산(2.28%), 카카오뱅크(1.40%)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1.17%)과 POSCO홀딩스(-0.79%), LG화학(-0.70%), 삼성전자우(-0.56%), 신한지주(-0.3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포인트(1.09%) 뛴 778.30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6억원과 5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일 주가가 10.14% 급락했던 게임사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이날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하자 전장 대비 5300원(10.50%) 급반등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7.19%)와 에스티팜(5.93%), 알테오젠(4.84%), 펄어비스(2.46%), 동진쎄미켐(1.5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2.66%)와 천보(-2.51%), 에코프로(-1.32%), LX세미콘(-0.72%), 리노공업(-0.60%)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양대 지수는 오전에 혼조세를 보이다가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기관 매수세와 미국 지수 선물 상승세에 힘입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휘발유 면세 소식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조선주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LNG선 수주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게임주들도 어제 출시된 카카오게임즈 신작이 전망치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하반기 신작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지수 상승폭이 축소되며 원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