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해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 지속 전망”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창사 최대치 재차 경신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S-Oil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80% 이상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8252억원)를 81.8%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2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22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전망”이라며 “재고평가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감소, 재작년·작년에 발생한 정제설비 폐쇄 등으로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 등 올레핀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석유제품 수급 타이트로 벤젠·파라자일렌(PX)이 반사수혜를 기록하며 최근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은 20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할 전망”이라며 “역내 정제설비 가동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수급 타이트로 인하여 역내 윤활기유 공급 증가가 제한됐고, B-C유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No.2 알킬레이션 공정 사고로 No.2 RFCC/No.1 PX 공정은 일시적 가동 중단이 있었으나, 실적에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사고로 인한 직·간접 손실액 등은 보험 처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OSP가 반영된 국내 도입 유가 및 석유제품과 윤활유, 아스팔트, 부생연료유, 기타제품을 포함한 올해 2분기 국내 통합 정제마진(추정치)은 배럴당 29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46% 상승했다”며 “또한 최근 역내 B-C유 크랙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S-Oil는 RUC/ODC 플랜트 보유로 올해 1분기 B-C유 판매 비중은 0.8%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국내 경쟁사 대비 자체 정제마진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상반기 이후 피크 아웃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며 “이에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S-Oil의 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계획되어 있던 신증설 물량의 이연, 규제와 나프타/벙커C유 크랙 하락에 따른 러시아 정제설비들의 추가적인 가동률 감축, 3분기 정제설비들의 제품 스위칭에 따른 가동률 감소, 8~10월 미국 허리케인 시즌 도래 및 중국 국영 정유사들의 가동률 30% 감축 등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출 감소 등으로 S-Oil은 올해 하반기에도 작년 대비 탁월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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