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로 완성차 수송 등 해운부문에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5% 늘어난 6조5337억원, 영업이익은 54.3% 증가한 42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6조2800억원, 영업이익 393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완성차 수송 등 해운 부문과 반조립제품 부문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당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과 러시아를 제외한 해외 공장들의 가동률 회복이 상쇄하고 있다”며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완성차 해상운송 영향은 일부 있지만 CKD(반조립제품)부문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며, 운반선(PCTC) 부문 수요도 좋아서 체감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며 “아울러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현대차 및 기아 공장 가동 차질 영향은 파업 단기간에 마무리돼 극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완성차 해상운송(PCC) 사업 부문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자동차 운반선을 통한 증량물과 벌크 화물(Break Bulk) 물량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PPC 업황은 제한적인 신조선 인도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용선료와 운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PCC선대 확대를 위한 신조 발주에 대해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 부문에서는 해외 중고차 사업의 확대를 위한 투자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