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이달 첫 외인 순매수에 강보합…2,45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처음 나타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500선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450선에 안착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16%) 상승한 2,451.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28포인트(1.40%) 높은 2,481.6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6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71억원과 1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3%) 오른 6만9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4.10%)과 삼성SDI(3.98%), 삼성전자우(3.05%), POSCO홀딩스(2.29%), 삼성바이오로직스(2.15%) 등의 주가가 뛰어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3.81%)과 KB금융(-2.22%), NAVER(-1.84%), 셀트리온(-1.32%), 기아(-1.15%)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34%) 오른 802.15에 마감했다. 지수는 800선이 붕괴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2억원과 9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0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행사 ‘바이오USA’에 참가해 잠재 고객사들과 자사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4950원(10.70%) 급등한 5만1200원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천보(4.65%)와 에코프로(4.60%), 엘앤에프(3.43%), 위메이드(2.10%), 에코프로비엠(1.91%)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2.56%)와 셀트리온제약(-0.95%), 원익IPS(-0.85%), LX세미콘(-0.43%), 펄어비스(-0.36%)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다”며 “6월 FOMC에서 예상치에 부합한 75bp 금리인상을 발표했고,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해 미국 지수선물이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지수 상승분도 일부 축소됐다”며 “업종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미 증시 테슬라 반등과 대규모 설비 투자, 실적 기대감 등의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90원 내린 12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