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5일 LG전자에 대해 이전과는 달리진 체력을 보여줄 때라고 전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둔화와 팬데믹 특수 소멸로 가전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좀 더 높은 성장률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몇 년간 가전 수요 붐은 단순히 팬데믹 특수 및 주택 경기 호황 때문만이 아니라, 수요의 절반 이상은 교체수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민희 연구원은 “교체수요 사이클이 평균 10년임을 고려하면, 교체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프리미엄 및 신가전 매출 확대를 통해 작년부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원가 상승을 반영한 가격 인상 품목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도 TV 시장은 역성장이 예상되며, 최근 LCD 가격 급락으로 프리미엄 TV 수요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여전히 높은 OLED 판가 프리미엄(3배)과 OLED 판매비중 상승으로 인해 올해 평균판매가격(ASP)은 4% 상승하고, 환율 상승 덕분에 매출액은 작년 수준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전장사업(VS)과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부는 사업구조조정 성과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금융긴축 강화, 주택경기 및 가전수요 둔화 등 LG전자에게 불리한 영업환경이 지속되며, 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전과 달라진 강화된 체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