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전분기 대비 D램 16%, 낸드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원/달러 환율도 지난해 1분기 말 1220원 대비 현재 약 4.5% 추가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서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나 PC 및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둔화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남대종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성수기 수요 회복에 대한 시그널들은 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의 판매 목표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고, PC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버의 수요 비중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2022년 기준 D램에서 PC와 모바일 수요 비중은 50% 수준이며, 낸드에서 PC와 모바일 수요 비중은 58%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그는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말 낸드의 재고일수는 제조사가 8.2주, 수요처가 8.0주로 증가하며, 수요처 중에서는 PC OEM, Module House,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재고가 2달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처의 재고 증가로 3분기 D램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M Fwd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1x로 과거 역사적 PBR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수요 가시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으나 주가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해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