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전년도 높은 베이스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8412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고마진 백색가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하다보니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대비 1.3%p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점포수가 전년대비 23개나 감소했지만, 추가적인 수수료 부담이 있는 온라인 채널 매출이 11% 성장하면서 판관비 감소 폭은 제한적”이라며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2.5%p나 하락하게 된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7% 줄어든 14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4~5월 매출은 전년대비 5%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보다 매출 감소 폭은 줄었지만, 상당히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에어컨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전 수요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면서 당분간 실적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다만, 애초 예상보다 실적 부진폭이 크다는 점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