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폐암 후보물질 '임상 1상'...안정성 확인에 3%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에이비온(203400)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의 급락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힘을 잃은 모습이지만, 에이비온은 전일 폐암 후보 물질 임상 시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에이비온은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350원(3.50%)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비온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고형암 항암제로, 임상 1·2상 용량증량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한 상태다.
임상 1상과 2상을 통합 진행하는 심리스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ABN401이 임상 용량증량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임상시험수탁업체(CRO)로부터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투약 용량을 50㎎부터 1200㎎까지 증량한 시험 결과, 약물 관련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에이비온은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 2상도 속도를 낼 방침이며, 오는 6월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임상 최종 데이터를 발표도 앞둔 상태다.
지난해 9월 8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에이비온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가격 밴드 1만4500~1만7000원 상단인 1만7000원에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387억6000만원이다.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31.3 대 1를 기록하며 151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지난해 매출액 19억9300만원, 세전순손실 111억3400만원, 당기순손실 111억8600만원을 냈다.
에이비온은 2007년 신영기 대표가 설립한 동반진단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이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 업체로 주요 제품은 표적 항암제, 바이오 베터 신약 등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 약학대학 및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바이오제약학과 교수이기도 한 신 대표는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부원장과 미래창조과학부 동반진단기술개발사업단장을 역임한 동반진단 전문가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