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사우디아람코가 1대 주주로 원유조달 리스크 적어”
경유 부족이 여타 제품 강세를 유발하는 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S-Oil에 대해 사우디아람코가 1대 주주로 원유조달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급진적인 탈탄소 정책의 부작용인 정유 부족이 글로벌 휘발유와 항공유 부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봉쇄로 수요가 둔화된 아시아보다 미국/유럽은 그 사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중국 봉쇄 해제 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윤활기유, 파라자일렌(PX)/BTX(벤젠·톨루엔·크실렌) 또한 강세”라며 “수요파괴의 임계점을 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가스/석탄 가격 하락은 유일한 경유 부족의 해결책”이라며 “하지만, 러시아 가스의 빈 자리는 다른 지역에서 메워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PNG 16.2 Bcf/d는 2022년 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생산능력 13.9 Bcf/d와 카타르/호주의 생산량 16.5/13.8 Bcf/d와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가스가격이 하락이 전제되지 않으면 석탄, 원유, 석유제품 모두 순환참조되기에 모든 에너지원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석탄/가스부터 비롯된 비료부족이 실질적으로 곡물 작황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올해 하반기부터다. 인니는 팜유를, 인도는 밀을 수출중단하며 글로벌 민족주의는 격화되고 있다”며 “석탄부족이 심각한 중국/인도에서 석유제품 수출중단을 선언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중국 정부는 중국 봉쇄로 수요가 둔화되기 직전에 4월부터 국영업체에 대해 석유제품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은 글로벌 Top 5 정제설비 보유국이며, 등/경유 비중이 55%로 미국보다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No.2 중국, No.4 인도와 달리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해서 정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수출 비중이 50%로 높아 글로벌 석유제품 부족 상황에서 Swing Producer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국 내 전통 에너지업체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를 감안하면 향후 국내 정유업체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Oil은 사우디아람코가 1대 주주로 원유조달 리스크는 적으나, 저평가되어 있고, 배당수익률은 5% 수준으로 배당 매력도 높아 Top Pick으로 제시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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