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20512500288

KT, ‘디지코’ 성장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5.12 15:57 ㅣ 수정 : 2022.05.12 15:57

1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최고…통신·디지코 쌍끌이
디지코 사업인 ‘B2B 플랫폼’ 매출 전년비 10.5%↑
금융·콘텐츠 협력 본격화…케이뱅크·밀리의서재 IPO 예정

image
KT가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사진은 KT 광화문 사옥. (사진=이화연 기자)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이동통신업체 KT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며 1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 호조’를 일궈냈다.

 

KT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이다.

 

KT는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746억원이 반영된 것이 영업이익 급증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해도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497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KT가 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12년 만이다.

 

기존 통신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디지털전환(DX) 수요 증가로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디지코 사업 성장이 이어졌다.

 

먼저 무선 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특히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체 휴대전화(핸드셋) 가입자의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다만 홈유선전화 매출은 6.8% 줄었다.

 

일반 소비자 대상 플랫폼 매출은 4.7% 늘었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매출이 9.3% 늘었다.

 

기업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10.5%

 

image
KT가 지난 3월 말 공개한 AI방역로봇 (사진=KT)

 

디지코 사업인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부문 매출은 클라우드·IDC와 AI·뉴비즈(New Biz)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특히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등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7%나 뛰었다.

 

KT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서재’ ‘미디어지니’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일제히 성장했다. BC카드는 소비 회복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이렇듯 신 성장동력으로 성장 중인 금융·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KT그룹은 외부 기업과의 사업협력·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모습이다.

 

KT는 올해 1월 금융 부문 DX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한금융지주와 지분교환을 실시했다. 3월에는 콘텐츠 전문 법인 KT스튜디오지니가 CJ ENM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서재의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며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KT는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