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SK텔레콤에 대해 마케팅비용 감소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상향한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4조2772억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4324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특히 직원 대상 자사주 지급 등으로 인한 750억원 규모의 비경상적 인건비 상승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약 5070억원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감가상각비와 마케팅비용 등 비용 감소 폭이 시장 예상치 대비 더 컸다”고 덧붙였다.
신은정 연구원은 “마케팅비용의 경우, 이연 상각 효과 종료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 양호한 실적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28개월의 마케팅비용 상각 기간 종료에 따라 올해 2분기에도 개선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늘어난 4조3890억원,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483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실적 측면에서도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와 T우주 구독서비스의 확장이 예상되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의 B2B(기업간 거래) 수익 다변화도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 배당정책에 따라 반영한 연환산 예상 배당 수익률은 현재 주가 기준 5.8% 수준으로 고배당인 점도 긍정적”이라며 “분기 배당으로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