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네이버와 손잡고 '익일배송' 사업 펼친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CJ대한통운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손잡고 익일배송(다음날 도착) 사업 등 풀필먼트(제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일괄 처리)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국내 1위 택배사업 업체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물류동맹'을 강화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현재 운영 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남사와 여주에 센터를 개설했으며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센터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풀필먼트는 판매업체의 다양한 상품을 센터에 입점해 공동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복잡한 물류 전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에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물류 첨단화에도 발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두 업체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24시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두 회사의 배송 협력 모델이다.
네이버에 따르면,올해 4월 기준 내일도착 물량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약 2.4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익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 수는 137개로 작년 6월 대비 3.9배 이상 증가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일도착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물동량은 전년보다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두 회사는 지난 2일부터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하는 당일배송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첨단기술과 전국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품질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력을 강화해 운영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개발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