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롤랩, AI 화물 중개 플랫폼 선봬…디지털전환 앞장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KT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급증한 물류 시장의 디지털전환(DX)에 앞장선다.
KT그룹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전문기업 롤랩(lolab)은 인공지능(AI) 기반 화물 중개·운송 서비스 ‘브로캐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롤랩은 KT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AI 매칭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화물을 발송하는 ‘화주’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를 연결해 책임지고 운송해 준다.
브로캐리는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형 사업모델을 추구한다.
화주에게는 최적의 요금제를 투명하게 부과하고 최적의 차량 매칭을 제공해 운용 효율성을 개선했다. 또한 정산 대행 서비스와 책임 운송 보장으로 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
차주에게는 맞춤형 물량을 제공해 빈 차 운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송이 끝나면 ‘익일 운임 지급’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롤랩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신규 물류사업을 공동 개발해 물류시장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강림 롤랩 대표는 “물류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날로그 방식을 답습해 대다수 물류 종사자들이 고비용·저효율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물류 부문은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또 “KT그룹이 보유한 기술과 롤랩의 현장 노하우를 결합해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운송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이를 고객과 함께하는 준비된 파트너”라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방대한 AI와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물류산업에 이식해 물류시장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디지털 물류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