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롯데칠성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35% 상회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6263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59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35% 상회했다”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담 요소가 존재했으나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믹스 개선, 제품가 인상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 효율화 또한 지속됐다”며 “비수기, 수요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특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정 연구원은 “별도기준 음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3899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328억원을 달성했다”며 “음료시장은 5% 성장 추산되나, 롯데칠성은 12% 성장하며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제로 탄산의 시장 확대, 레귤러 제품의 견고한 수요로 탄산 매출이 18% 고성장하며 음료 성장을 견인했다”며 “제로 탄산은 1분기 351억원의 매출 기록, 탄산 매출의 19%까지 비중이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생수 및 에너지음료 또한 각각 16% 성장했으며, 저마진 품목의 주스 등은 단종 등을 통해 손익 방어에 주력했다”며 “영업이익률은 8.4%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도 물량 증가 및 믹스 개선 등이 주를 이루며 수익성이 전년대비 2.0%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별도기준 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1942억원,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다”며 “주류시장은 기저 효과, 가격 인상 및 가수요 등으로 1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나, 롯데칠성은 21% 성장하며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주류가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소주 20%, 맥주 15%, 청주 14%, 와인 28%, 위스키 31% 성장했다. 가동률 개선으로 원가율이 대폭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5.3% 개선된 11.1%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2700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음료와 주류 각각 8%, 16% 성장 가정했으며, 가동률 상승/믹스 개선/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롯데칠성이 제시한 가이던스(매출 7%, 영업이익 20∼30% 성장)를 상회하는 수준이나 제로 탄산의 시장 확장성, 주류 시장의 본격적인 물량 증가 효과를 감안 시 보수적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