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정책 기대감에 관련株 일제↑·닭고기 오르자 육계株도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원전 정책 기대감에 관련株 일제↑
새 정부의 원자력 발전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제조 기업 우진(105840)은 전일보다 1810원(19.10%) 급등한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일진파워(6.45%)와 우리기술(5.18%), 한전기술(3.67%) 등도 강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정과제 최종안을 통해 국가비전 및 6대 국가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다.
국정과제에는 원전 등 에너지 정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와 일자리 문제 해결,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 미래 먹거리 육성, 지역 균형발전 등의 의제가 주요 안건으로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 닭고기 가격 오르자 육계株도 '상승'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마니커(027740)와 하림(136480) 등 육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현재 마니커는 전장보다 85원(3.90%) 상승한 226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의 하림도 전 거래일 대비 145원(3.69%) 뛴 4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축산물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닭고기 1kg당 도매가는 35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92원)보다 28%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닭고기 가격 상승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사료비 인상과 지난 3~4월 이상 한파로 인한 도계량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이날 조류독감(AI) 방지를 위한 축산시설 내 거점소독을 하지 않고 농장 및 축산시설을 출입한 차량 15대를 적발했다고 밝히며 닭고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1분기 호실적에 '상승세'
카카오게임즈(293490)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상승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1.69%)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69% 증가한 2663억4800만원이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9.68% 늘어난 420억9300만원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기존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 매출의 안정화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개발력 내재화가 이뤄졌다"며 "비게임 부문인 기타 매출의 약진도 전체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29일 자사 게임 '오딘: 신반'을 대만에 출시한 직후 현재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의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 소니드, 100억원 유증 결정…13%대↑
소니드(060230)가 1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현재 소니드는 전장 대비 145원(13.24%) 급등한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니드는 이날 최대주주인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를 대상으로 발행가 778원의 신주 1285만347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의 소니드 보유 지분율은 18.16%에서 27.57%로 상승할 전망이며, 대금 납입일은 내달 2일이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 지분 확대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고 확보된 자금을 토대로 대외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시명 소니드 대표이사는 "올해 퀀텀닷디스플레이(Q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용 음극 바인더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토대로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는 중"이라며 "전자결대대행 전문기업 커넥과의 핀테크 사업을 비롯해 최근 인수한 자회사 에프디스플레이를 통한 다각적 신사업 전개도 활발히 계획 중에 있는 만큼, 사업 전방위에 걸친 효율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옴니시스템, 수도계량기 정책 수혜 기대
서울시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222만 수도계량기의 30%에 달하는 66만 계량기를 '스마트 원격검침'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옴니시스템(05754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옴니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30원(5.54%) 상승한 2475원에 거래 중이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단말기를 각 가정에 설치한 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무인 자동 검침 방식이다.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은 총 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가 시행되는 올해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와 성북구 등지의 계량기 7600개를 시범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옴니시스템은 디지털 전력량계 및 디지털 계량기 전문 제조업체로, 스마트미터 원격검침세스템(AMI)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어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