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전기동가격은 1분기 고점… 연내 9000달러 이상은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풍산에 대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9% 늘어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63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478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전방 수요 회복으로 신동 판매량이 증가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190억 가량의 메탈게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중동과 미국으로의 방산 수출 호조로 전체 방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동가격 상승으로 해외 주력 자회사인 PMX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35억원에서 6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3월 초 톤당 1만7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로 조정 받았으나 4월 말 현재 여전히 톤당 1만달러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세계 전기동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 참고로 러시아의 전기동 생산은 전 세계 4%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도시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까지 우려되나 전 세계 동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전쟁의 장기화로 전기동 가격은 연내 톤당 9000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기동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동 판매량도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전망으로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9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