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전망”
1분기 예상 밖의 일회성 비용 반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예상 밖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줄어든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액은 예상과 같이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예상 밖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 실적은 D램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줄어든 8조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조1000억원, 낸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적자 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조90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D램의 가격은 고객들의 보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14%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낸드는 솔리다임 연결 편입 효과와 수요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20%의 출하량 급증이 나타나고, 가격은 최근의 업황 변동이 반영되며 7% 급등할 전망”이라며 “특히 낸드 부문의 경우 1분기 영업적자 3333억원에서 2분기 영업이익 403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3분기에는 영업이익 7384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로 하락했다”며 “2분기 초·중반까지의 약보합세 이후,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증가율 역시 장비의 리드타임 증가와 공정 전환 지연 등으로 인해 연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제 지난 1분기 중·후반을 지나면서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약세를 모두 상쇄시킬 정도로 서버의 수요 강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고객들과의 장기공급계약(LTA)이 늘어나면서 D램 고정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D램의 사이클은 supply-driven short supply 특성을 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뿐만 아니라 ‘예상치를 하회하는 D램의 공급 증가’에도 투자의 시각을 맞춰야만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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