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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수에 2,640선서 눈치보기...오스템, 거래재개 첫날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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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28 10:43 ㅣ 수정 : 2022.04.28 10:43

코스피, 외국인 132억원·개인 976억원 순매수...기관 1131억원 매도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문제로 거래 정지 후 재개... 상승출발 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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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는 상승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기관 매수에 힘입어 2,640선에서 상승 흐름을 놓치 않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0.53% 하락 중에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94포인트(0.34%) 오른 2,648.0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48포인트(0.66%) 높은 2,656.54에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2억원과 97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131억원 팔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거래 재개 첫날, 장 초반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스템은 직원의 2000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해 지난 4개월간 거래가 정지됐다. 

 

12만1000원에 출발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며 13만19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전환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9%와 0.2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01% 밀려났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를 비롯해 퀄컴과 페이팔, 포드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날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의 반등이 제한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10bp(=0.1%포인트)가량 오른 2.83%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내 통신과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자재(소재)와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올랐다.

 

종목에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신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4.81%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3.67% 하락했고, 보잉의 주가는 순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7.53%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반등에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보였으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개장 초부터 증시를 끌어올렸고, 4월 들어 S&P500지수는 9%, 나스닥지수는 13% 이상, 다우지수도 5% 이상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77조7800억원과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5%와 50.5% 늘어난 수치로,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000억원·영업이익 13조원)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77% 빠진 6만4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4% 밀린 41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변동이 없는 상태로 10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우(-0.17%)와 삼성SDI(-0.68%)는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9%)와 NAVER(0.36%), 현대차(0.27%), 카카오(0.57%), LG화학(5.40%)는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53%) 내린 891.4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5포인트(0.47%) 높은 900.43에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6억원과 30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30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0.87%)와 엘앤에프(-2.85%), 펄어비스(-7.95%), 리노공업(-1.64%) 등은 내리막길이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62%)와 카카오게임즈(1.18%), 셀트리온제약(1.79%), HLB(0.68%), CJ ENM(0.81%), 천보(0.19%) 등은 대부분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속에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다"며 "현재 환율 레벨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하거나, 연준의 긴축 이슈를 반영해가고 있는 과정에서 오버슈팅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원·달러 환율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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