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 속 하락…2630선 추락
코스피, 29.25포인트(-1.10%)↓…2,639.06
코스닥, 14.97포인트(-1.64%)↓…896.19
삼성전자, 6만5000원…장중 52주 신저가 기록
펄어비스, 中 ‘검은사막’ 부진 우려에 24% ‘폭락’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유지 결정…28일부터 ‘거래재개’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부진했다고 진단하는 가운데, 지수는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263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29.25포인트(-1.10%) 하락한 2,639.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73포인트(1.41%) 낮은 2,630.5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07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76억원과 23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66%) 떨어진 6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최저 6만49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79%)과 삼성SDI(1.55%), 삼성바이오로직스(0.75%)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3.50%)과 LG화학(-2.53%), 카카오뱅크(-2.31%), NAVER(-2.26%), SK하이닉스(-2.2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7포인트(-1.64%) 떨어진 896.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910선에 반등한 지 하루 만에 9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21억원과 1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펄어비스(263750)는 전일 대비 2만3800원(-24.29%) 급락한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중국에 출시한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기 성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도 크게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제약(1.71%)과 JYP Ent.(0.50%), 셀트리온헬스케어(0.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5.35%)과 카카오게임즈(-4.04%), 위메이드(-3.58%), LX세미콘(-3.23%), 씨젠(-2.96%) 등은 하락했다.
한편, 20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4개월 가까이 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이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 유지 결정을 통보받으며 오는 28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감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증가가 확인되고,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확대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인터넷 등 기술주가 급락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심화되며 외국인 매물 출회도 확대된 가운데, 미국의 긴축 기조와 물가 상승 압력 확대로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00원 오른 126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26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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