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초 가이던스인 영업이익 6조5000억원 목표 유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26 14:40 ㅣ 수정 : 2022.04.26 14:40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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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기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률 8.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 실적은 판가인상, 인센티브 하락, 그리고 환율 효과 등이 물량 정체를 상쇄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부품 수급차질과 원자재가 상승의 부정적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기수요와 낮은 인센티브, 그리고 환율 상승 등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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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더불어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면 물량 증가 효과까지 가세할 것인바 금년 회사 측의 영업이익 목표치인 6조5000억원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6배 이하로 낮고, 양호한 실적과 함께 전기차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1분기 글로벌 도매판매와 중국 제외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 0% 감소한 68만6000대, 65만7000대를 기록했다”며 “한국/러시아 등에서의 감소를 북미/유럽/인도 지역에서 만회하면서 물량 감소를 방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량 정체를 인센티브 하락과 환율 등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만회하면서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 49% 증가한 18조4000억원, 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며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원가율이 82.5%에서 80.4%로 하락했고, 판매 관리비율도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6.5%에서 8.8%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이익 증가분 5300억원 중 물량감소/비용증가 등이 부정적이었지만, 판매가격 인상/인센티브 하락/환율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며 “지역적으로 북미 비중이 32.7%에서 35.8%로 상승했고, 차급별로는 RV 비중이 59.7%에서 61.3%로 상승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PHEV/BEV) 비중은 4.7%에서 8.5%로 상승했다”며 “영업외로는 중국 법인에 대한 지분법손실 3213억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는 2분기 이후 부품 수급차질이 있겠지만, 관련 영향은 축소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생산 계획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5~10만대 영향이 있겠지만, 러시아향 부품 수출을 타지역으로 전환 배정하여 오히려 수익성이 좋은 지역의 생산 증가와 대당 손익에서는 긍정적 기여가 있는 것으로 평가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자재가 상승은 2분기 이후 더욱 커질 것이고, 리드 타임을 고려할 경우 하반기에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물량 차질, 원자재가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인센티브 감소와 환율 효과 등으로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대해서는 전용 공장보다는 기존 내연기관 공장에서 라인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미확정”이라며 “중국 공장의 수출 기지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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