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줄어든 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3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조5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의 경우 분기 후반부터 목격된 서버의 수요 회복으로 인해서 예상보다 양호한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낸드는 키옥시아(Kioxia)와 웨스턴디지털(WD)의 생산차질에 대한 반사 수혜로 예상보다 강한 출하 증가율과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 실적은 D램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3조3000억원, 낸드 매출액은 22% 증가한 3조7000억원, 영업적자 200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조90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D램 가격은 고객들의 보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12%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낸드는 솔리다임 연결 편입 효과와 수요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29%의 출하량 급등이 나타나고, 가격은 최근의 업황 변동이 반영되며 7% 급등할 전망”이라며 “특히 낸드 부문의 경우 1분기 영업적자 1955억원에서 2분기 영업이익 624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 등으로 인해 급락하며, 단기 최저점에 다시 근접했다”라며 “최근 D램 공급 업체들은 고객들의 추가 주문량에 대한 공급을 미루면서 2분기 이후의 고정가격 상승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으며, 낸드는 키옥시아의 공급 차질 영향으로 인해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약세를 모두 상쇄시킬 정도로 서버의 수요 강세가 나타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분기 중·후반을 기점으로 구매자 시장에서 판매자 시장으로 변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top pick으로 매수 추천한다”라며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는 항상 SK하이닉스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가 됐었던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