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실적에 반응한 주가… 향후 성장성도 유효”
2분기 실적도 역대급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비에이치에 대해 아이폰(iPhone) 13의 디스플레이 세부사양이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의한 반사수혜로 인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3% 늘어난 3516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11%, 12%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향 매출액이 추정치 상회의 주요인”이라며 “아이폰 13이 출시 이후 5~8개월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판매량이 양호하고,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의한 반사수혜 강도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국내 고객사향 매출액도 플래그십 출시 및 최고사양 모델 판매비중 확대로 실적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줄어든 2727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45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iPhone 13의 판매량 및 최고사양 모델 호조로 비에이치 입장에서 양호한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의 증가 폭이 매우 큰데, 비에이치 입장에서 아이폰 13의 디스플레이 세부사양이 상향되어 판가가 상승했고,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의한 반사수혜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공급업체들의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현재 점유율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비에이치의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외의 전방산업에서 성장성 확보 여부”라며 “올해 5G 안테나 케이블, 모바일 및 전기차향 2차전지 관련 매출액 비중은 각각 4%, 7%로 도합 11%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매출액은 4% 비중으로 도합 15%로 확대된다”며 “내년에는 해당 매출비중이 24%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선충전모듈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가시성 높은 외형 성장을 담보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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