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외인 동반 순매에 ‘하락’…2700선은 지켜
코스피, 23.50포인트(-0.86%)↓…2,704.71
코스닥, 6.90포인트(-0.74%)↓…922.78
원·달러 환율, 28거래일만 1240원 돌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하며 4거래일 만에 2,710선을 밑돌았다.
지난 밤 사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내달 미국 기준금리를 50bp(0.5%p)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0포인트(-0.86%) 하락한 2704.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9포인트(0.86%) 낮은 2704.7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3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986억원과 155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3%) 떨어진 6만7000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51.14%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KB금융(2.65%)과 신한지주(1.93%), 하나금융지주(1.46%), 현대모비스(0.47%)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3.38%)과 카카오뱅크(-3.22%), 삼성SDI(-2.30%), SK하이닉스(-2.21%), 카카오페이(-2.0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0포인트(-0.74%) 떨어진 922.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92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7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03억원과 8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씨젠(1.07%)과 알테오젠(0.93%), 동진쎄미켐(0.64%), 펄어비스(0.4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72%)와 HLB(-3.29%), CJ ENM(-2.91%), 스튜디오드래곤(-2.88%), 원익IPS(-2.82%)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내달 빅스텝 발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며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발언 금지) 기간 전 마지막 발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도가 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한국·미국·유럽 등 주요국 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특히 애플과 인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와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의 확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0원 오른 1240.00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1240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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