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현대하이카와 손잡고 수입차 부품 재활용 사업 강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렌탈·유통 및 무역업을 하는 SK네트웍스가 자동차 손해보험사와 손잡고 수입차 재생부품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 호텔에서 현대하이카손해사정과 ‘수입차 에코(ECO)부품 공급’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ECO부품은 사고·수리 차량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범퍼·도어·트렁크 등을 보험사 가입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재처리한 상품이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와 현대하이카손해사정은 ‘현대해상 에코 포인트(Eco Point) 리워드 특약’ 가입 고객에게 관련 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수입차 운전 고객들의 합리적인 차량정비를 돕기 위해 체결됐다. 일반적으로 재생부품을 이용하면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고 피보험차량 수리 비용을 줄여 합리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ECO부품 사용 혜택으로 보상도 뒤따른다.
SK네트웍스는 수입차 부품 매입과 최종 재생부품 검수, 보험사 공급 등 사업 프로세스 전반을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더해 폐기 또는 사고 처리된 수입차 부품을 매입하고 상품화 공정을 거친 재생부품에 대한 검수를 진행해 보험사에 전달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이는 SK네트웍스가 그동안 자동차 경정비와 긴급출동 서비스, 타이어 유통, 수입차 부품 유통 등 종합적인 차량관리 사업을 펼치며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 방안을 고민한 데 따른 것이다.
부품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전국 120여개 공급 유통망을 구축하고 수입차 부품 유통 사업에 대한 역량을 키워왔다.
또한 두 회사의 이번 협력은 ‘재생부품 공급’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대하이카손해사정을 포함한 더 많은 손해보험사들과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활용 가능한 부품의 재생 폭을 넓혀 무분별한 자원 소모를 막고 폐기 비용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에서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자회사를 포함한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모빌리티 라이프를 이끌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국내 1위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를 운영 중이며 이달 초 수입차 특화 차량관리 플랫폼 ‘더카펫’을 정식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자회사 SK렌터카는 전기차 렌탈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시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타이어·배터리 쇼핑몰 ‘타이어픽(TIREPICK)’은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SK네트웍스는 또한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올해 부품사업부를 신설하고 신규 서비스 출시와 유통 모델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