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조2800억원 규모 LNG추진선 8척 수주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4.15 15:52 ㅣ 수정 : 2022.04.15 15:52

라이베리아 선사 등과 컨테이너선 6척·PCTC 2척 건조 계약 체결
친환경 교체 수요 증가와 첨단 기술력으로 선박 건조해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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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자동차운반선(PCTC)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중간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2836억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해 글로벌 넘버원 조선사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및 중동 선사와 79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차량 7500대를 운송할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PCT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최근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72m, 너비 42.8m, 높이 24.8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선사에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이다.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m 규모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 상반기 중 인도될 계획이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약 4% 증가한 2억1401만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발주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세계 대형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2척이 발주되며 긴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기가 찾아와 2021년 한 해에만 38척의 PCTC가 전 세계에 발주되는 등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겹치는 모습”이라며 “친환경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해 세계 조선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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