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국채금리↑ 다시 2,700선 '위협'...삼성전자, 6만원대 답보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4.15 10:51 ㅣ 수정 : 2022.04.15 10:51

코스피, 0.47% 하락해 2.703.86에서 거래...개인은 4152억원 순매수
코스닥 0.63% 상승 중... 외국인·기관 각각 845억원· 607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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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따라 2,7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 역시 0.63% 파란불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85포인트(0.47%) 내린 2,703.8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9포인트(0.78%) 낮은 2,695.52에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6억원과 262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415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1%와 2.14%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들이 국채금리 급등과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우려 등을 주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13bp(=0.13%포인트) 오른 2.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올라 2.48%까지 상승했다.

 

종목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대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3.66% 하락했다. 정규장 거래 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의 주가는 4.51% 떨어졌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며 "11개 섹터 중 에너지가 강세였고 IT와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가 하락을 주도했다. 스타일 별로는 고배당과 가치가 시장 대비 강세였고, 성장 스타일만 약세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에도 거시 환경 불안 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등으로 장 초반 1% 이상 하락한 1.33% 내린 6만6600원으로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저가 경신은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04% 밀린 6만6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9% 오른 44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82% 빠진 10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83%)는 상승 중이지만  NAVER(-0.48%)와 삼성전자우(-0.99%), 카카오(-0.21%), LG화학(-0.17%) 등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5포인트(0.63%) 떨어진 922.1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70%) 낮은 921.53에서 출발해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원과 60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4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셀트리온헬스케어(-0.50%)와 셀트리온제약(-2.34%), 천보(-2.54%), 엘앤에프(0.21%), 펄어비스(0.76%), 카카오게임즈(0.90%), 위메이드(1.68%)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급등한 미국 금리와 급락한 미국 증시 영향에 오전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오후 견조했던 미국 소비자 관련 지표, 다음주 본격적인 국내 실적 시즌을 앞두고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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