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매수세 힘입어 상승…5거래일만 2710선 상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2,71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49.73포인트(1.86%) 상승한 2,716.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7포인트(0.40%) 높은 2,677.5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3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49억원과 64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00원(%) 뛴 6만8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4.87%)과 삼성SDI(3.81%), LG전자(3.67%), 카카오뱅크(3.42%), 두산중공업(3.23%) 등은 올랐다.
반면 SK텔레콤(-1.60%)과 신한지주(-1.22%)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9포인트(1.48%) 오른 927.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만에 920선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1억원과 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8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HLB(5.51%)와 에코프로비엠(4.74%), 스튜디오드래곤(4.07%), 원익IPS(3.98%), 알테오젠(3.85%) 등은 상승했다.
반면 LX세미콘(-1.58%)과 카카오게임즈(-1.20%), 위메이드(-0.93%)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며 안도감에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 CPI가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고 전월 대비 둔화된 점 등도 물가 인상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 고점 인식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유가가 재차 상승하는 등 물가 안정을 확인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시장의 5~6월 미 기준금리 각 50bp 인상 전망도 유효한 만큼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한편 전일 장 마감 후 홍남기 부총리의 원·달러 환율에 대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자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00원 내린 1,2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