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일동제약, 세무조사 악재에 20%대 폭락·원유 100달러 돌파 ·정유株 강세
세아제강, 美 LNG 수요 증가 전망에…8%대 상승
美 대통령 "고유가 진정 위해 에탄올 사용"…관련주 '급등'
LG그룹, '전기차 충전' 新사업 준비…LG헬로비전 '상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일동제약, 국세청 세무조사 착수하자 20%대 폭락
국세청이 일동제약(249420)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000230)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58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일보다 1만5700원(-24.34%) 급락한 4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일동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20.97%) 급락한 2만3750원에 거래 중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일동제약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자료를 확인하고 이 중 일부를 확보했다.
조사는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 원유 100달러 돌파…정유株도 덩달아 강세
국제 원유 가격이 다시 배럴당 100달러대에 거래되자 장 초반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58분 기준 에쓰오일(S-Oil, 010950)은 전일 대비 2500원(2.5%) 상승한 1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GS(1.03%)와 SK이노베이션(0.50%)도 각각 00%와 00%씩 오름세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69% 오른 배럴당 1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6일 배럴당 96.23달러로 하락한 뒤 연달아 90달러선을 유지했으나, 5거래일 만에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원유 가격 상승은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원유 공급 감소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전일 러시아 수출 물량 감소분을 회원국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세아제강, 美 LNG 수요 증가 전망에…8%대 상승
유렵연합(EU)이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LNG터미널 건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건축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세아제강(306200)이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세아제강은 전장보다 1만1500원(8.88%) 급등한 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U는 지난달 말에 미국과 LNG 150억㎥을 연내 추가 수입하고 오는 2030년까지 매년 500억㎥의 LNG를 수입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이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산 STS 강관의 미국 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강관 수입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대한민국으로, 전체 수입량 중 23% 가까이 차지한다. 특히 세아제강은 국내 철강사 중 포스코와 더불어 강관 사업의 강자로 불린다.
■ 美 대통령 "고유가 진정 위해 에탄올 사용"…관련주 '급등'
미국 정부가 고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고에탄올 휘발유 판매를 허용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국내 에탄올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8분 기준 MH에탄올(023150)은 전일보다 2370원(24.87%%) 급등한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창해에탄올(14.23%)과 한국알콜(6.31%)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에탄올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밤사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나타난 유가 급등세를 해소하고자 올 여름부터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상향시킨 휘발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대부분의 에탄올 함유량은 10% 내외다. 기존에는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높인 연료의 경우 더운 여름철에 사용할 경우 스모그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하계인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판매가 금지돼 왔다.
■ LG그룹, '전기차 충전' 新사업 준비…LG헬로비전 '상한가'
LG전자 등 그룹내 계열사들이 신사업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LG헬로비전(03756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LG헬로비전은 전장보다 1550원(29.98%) 올라 상한가인 672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했다는 소식에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 사업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기구 설게 및 플랫폼 등을 연구개발(R&D)하고 있는 중이다.
또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에서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경력 사원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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