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폭 임금 인상한 이유
2년째 높은 임금 인상률 결정, 지난해 9%에 이어 올해에도 8.2%
하향 추세 보여온 LG전자 직원들 복지 급여 만족도 회복될 듯
[뉴스투데이= 서예림 인턴 기자] LG전자가 경쟁사 대비 낮은 보수체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다.
LG전자 노사는 7일 2022년 임직원 평균임금 인상률을 8.2%로 인상하겠다고 조직별 설명회 등을 통해 밝혔다.
신입사원의 초임은 작년보다 300만원 오른 4900만원이다. 선임의 초임은 300만원 오른 5800만원, 책임의 초임은 250만원이 오른 7350만원으로 예상된다. 평균임금 인상률은 기본인상률과 고과별 인상률을 합한 것으로, 고과에 따라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다를 수 있다.
LG전자 노사는 임금인상에 이어 복리후생 또한 개선된다. 기존 LG전자의 육아휴직은 1년이었으나 2022년부터 2년으로 확대됐다. 격년 지원되던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도 매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9%라는 높은 인상률을 적용했다. 2018년부터 3년간 임금 인상률은 연 평균 4% 안팎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올해 연 평균 인상률의 2배를 넘는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잡플래닛에서 공개한 LG전자 ‘복지 및 급여’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만족도 3.31점에서 2021년 기준 만족도는 2.71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다른 타 대기업에 비해 연봉이 적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것에 이어 성과급 논란까지 터지며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파격적인 임금 인상률을 2년동안 적용함에 따라 LG전자 직원들의 만족들은 회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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