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잠정 영업이익에서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 성과 호조”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08 15:41 ㅣ 수정 : 2022.04.08 15:41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비메모리 실망감은 바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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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월 7일 목요일에 잠정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7조원으로 전기 대비 0.5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6% 증가했다”며 “컨센서스(75조원) 대비 높았던 추정치(77조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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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D램 출하 증가율, 낸드 출하 증가율, OLED 디스플레이 가동률 등 부품 사업의 지표 중에서 Quantity에 해당하는 지표가 양호했다”며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추정치(13조5000억원)와 컨센서스(13조1000억원)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7조6000억원, 비메모리 반도체 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원, Consumer Electronics 6000억원, MX(Mobile Experience) 4조1000억, Harman 1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원화 약세의 이익 기여 효과는 세트 사업(Consumer Electronics, Mobile Experience)보다 부품 사업(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우호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던 사업은 주로 부품 사업”이라며 “메모리 반도체(DRAM, NAND) 출하 증가율의 플러스 흐름 달성, 비메모리 반도체 5나노미터 이상 공정에서의 실적 호조, OLED 가동률 호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는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해 낮아진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사업별 가치 합산 평가로 목표주가 추정 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적용하던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을 30배에서 15배로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15배는 경쟁사 TSMC의 P/E 밸류에이션(18~19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비록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작으며 바닥 확인이 가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메모리 반도체 4나노미터 수율이 여전히 높지 않지만, 그래도 개선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들로부터의 수주 흐름도 점차 나아지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성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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