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이틀만 하락…2,730선 추락
코스피, 24.17포인트(-0.88%)↓…2,735.03
코스닥, 9.34포인트(-0.98%)↓…943.13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 등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영향을 받아 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들은 1조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지수는 2,73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6일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0.88%) 하락한 2,735.0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13포인트(0.73%) 낮은 2,739.07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35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1억원과 56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1.01%) 떨어진 6만8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기아(3.52%)와 신한지주(0.99%), 하나금융지주(0.74%), 현대차(0.56%), KB금융(0.34%) 등이 올랐다.
반면 NAVER(-3.65%)와 SK하이닉스(-3.00%), LG전자(-2.98%), 카카오뱅크(-2.91%), SK이노베이션(-2.5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4포인트(-0.98%) 떨어진 94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9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12억원과 10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기존 시가총액 1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위로 내려앉았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8900원(2.15%) 오른 43만38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00원(-3.26%) 내린 6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각각 9조7133억원과 9조6758억원이 됐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위메이드(1.99%)와 JYP Ent.(0.97%), 엘앤에프(0.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6.74%)과 LX세미콘(-4.69%), 셀트리온제약(-3.43%), HLB(-3.08%), 리노공업(-3.05%)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분기에 집중적으로 긴축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같은 기간 증시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앙 연준과 지역 연준의 무게감이 다른데,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양적 긴축을 시사한 만큼 그 파급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양적 긴축도 악재지만, 미국 경기가 자체적으로 안 좋을 수도 있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며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 기조에서 대표적 수혜 종목인 보험주들이 상승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0원 오른 1,2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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