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조 대표 수혜로 보험주 강세·美, LG엔솔 배터리 조사 착수 2%대 약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국제 금리 인상기…대표 수혜업종 보험株, 나란히 강세
국제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수혜주인 보험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기준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전일 대비 95원 (5.00%) 오른 1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화손해보험(5.10%)과 현대해상(4.11%), DB손해보험(3.60%), 흥국화재(3.01%), 메리츠화재(2.36%), 삼성화재(1.40%) 등도 강세다.
국내 보험주들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달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의장에 지명된 연준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고 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 통화 긴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美 규제 당국,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조사 착수…2%대 약세
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차 화재 위험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전기차 배터리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1.56%) 떨어진 44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13만8324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이 회사의 배터리를 구매한 자동차 업체들에도 연락해 안전 리콜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관련해 "NHTSA의 이번 요청은 리콜과 연관해 동일하거나 비슷한 배터리가 공급됐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후속 절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달했다.
■ 고려아연, 2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52주 新고가'
고려아연(010130)이 올해 2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장보다 2만원(3.31%) 상승한 6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오르던 주가는 장 초반 63만4000원을 기록해 52주 내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1분기 영업이익이 26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지만 비철금속 가격 강세에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조정 했으며, 이외에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76만원과 69만원으로 높게 잡았다.
■ '쌍용차 인수' 참전 검토, KH필룩스…8%대 오름세
KH필룩스(033180)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쌍방울그룹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KH필룩스는 전일보다 225원(8.56%) 오른 285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1일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아직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4월 초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약 파기 이후 쌍방울이 인수 유력 후보로 올라서자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망인 KH필룩스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KH필룩스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에 대해 다양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 스킨앤스킨, 거래재개 이틀째…장중 상한가 터치
지난 2020년 7월 이후 거의 21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스킨앤스킨(159910)이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기준 스킨앤스킨은 전장 대비 83원(23.58%) 급등한 435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재개일이었던 전일 스킨앤스킨은 시초가 대비 20% 넘게 급락했지만, 최대주주 등이 주식 의무보유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킨앤스킨의 주가는 이날 장 시작 10여분만에 상한가인 457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일부 오름세를 반납하며 20%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