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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분기부터 레벨-업되는 이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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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05 17:57 ㅣ 수정 : 2022.04.05 17:57

아연 가격, 달러보다는 수급에 지배 받는 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고려아연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26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수출 부진으로 아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14만7000톤, 연 판매량은 9만9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부진 이유로는 물류 차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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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연구원은 “물류 차질은 수출 뿐만 아니라 원재료 조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생산 감소에 따른 판매 감소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상품 가격과 올해 인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아연 및 연 정광 BM TC로 일부 판매를 이연시켰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상품가격, 원/달러 환율 등 다른 주요 변수들이 긍정적이었으나 판매량이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결기준 선메탈(SMC)은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SMC와 고려아연 자회사 ZOC 모두 상승한 아연 가격으로 인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달러 인덱스와 주요 금속가격은 경험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상관관계(역의 관계)를 벗어났다”며 “즉, 지난해 3분기 이후 금속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제 1의 변수는 수급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럽 및 중국의 전력비 상승과 전력난에 따른 제련업체 생산 차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주요 상품 공급 우려 등이 금속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수급 이슈는 최근 중국 수입 아연정광 Spot TC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이러한 수급 우려가 해소되기는 어려운 만큼 기존에 전망했던 아연 가격 대비 높은 수준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아연 및 연 정광 BM TC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연초 톤당 83달러이었던 중국 수입 아연정광 Spot TC가 4월 첫째 주 톤당 175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아연 정광 BM TC는 톤당 200달러 수준에서 협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긍정적인 시장 환경(금속가격, 환율, TC)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실적이 BM TC 상승 영향으로 한 단계 레벨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에 진행될 SMC 증설 효과 및 케이잼 상업 생산 시작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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