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LG이노텍에 대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3조8775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358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최근에 상향되고 있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며,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아이폰 13의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LG이노텍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프로 라인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기판소재 부문에서는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의 매출액은 기존 예상대비 주춤한 반면에 패키지기판의 매출액은 5G 중심으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부품은 반도체 공급 부족 속에서 유의미한 매출액 증가가 어려운 상황이고, 적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상반기 실적 눈높이가 상향되고 있다”며 “아이폰 13 시리즈와 그 안에서 프로 라인업의 호조가 LG이노텍의 상반기 실적 상향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의 눈높이가 높아진 이후에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며 “아이폰 12, 13 시리즈가 2년 연속 판매량이 양호했기 때문에 차기작의 판매량에 대한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차기작의 올해 하반기 물량이 전작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추정 중”이라며 “다만, 4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해 올해 하반기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평균판매가격은 현재 추정치대비 상향 여력이 상존한다”며 “내년에는 폴디드 줌 탑재로 인해 추가적인 판매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기 실적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가시성과 실적 상향을 기반으로 연초 이후에 돋보이는 주가 수익률을 시현했다”며 “더불어 실적 눈높이도 충분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에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하고, 내년 VR기기 출시 및 폴디드줌 탑재 등의 모멘텀을 감안하면 여전히 최선호주로서 손색이 없다”며 “아울러 전장향 카메라모듈에서 고객사 퀄리티 및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도 갖췄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상단에 있지만, 여전히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45배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