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쌍용차 인수' 추진, 쌍방울그룹株 '랠리'·모나미, 사업 영토 확장 '급등'·한덕수 총리 후보, '원전' 발언에 한신기계↑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4.04 10:49 ㅣ 수정 : 2022.04.04 10:49

삼양식품, 실적 기대감에…'스프' 회사 에스앤디까지↑
'7연속 상한가' 현대사료…이틀 연속 급락세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쌍용차 인수' 추진…쌍방울그룹株 연일 '랠리'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그룹주들이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쌍방울(102280)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29.70%) 상승해 상한가인 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광림(014200)도 전일보다 1050원(29.91%) 올라 상한가인 4560원에 거래 중이고, 이외에 쌍방울 관계사인 아이오케이(28.04%)와 나노스(25.39%), 비비안(24.37%)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쌍방울그룹은 관계사인 특장차 제조회사 광림을 중축으로 쌍용차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차 간의 계약이 파기되며 인수 작업을 본격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했으나 성정에 밀려 실패한 바 있다. 쌍방울 측은 이스타항공 인수 당시 마련했던 자금과 금융기법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 모나미, 新사업 소식에 16%대 '급등'…'7거래일' 연속 상승

 

모나미(005360)가 화장품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힌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현재 모나미는 전일 대비 785원(16.58%) 급등한 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모나미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을 연달아 오르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화장품·학원 등 업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주총에 올랐던 해당 안건은 그동안 의결정족수 미달로 승인되지 못했었으나, 이번 안건 통과로 모나미는 본격적으로 색조화장품 제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 인수위 원전 강조하자…한신기계 주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지속적으로 원자력 발전이 언급되며 한신기계(01170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한신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380원(16.06%) 오른 983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1일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원 방안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 매커니즘 등을 의논했다.

 

게다가 지난 3일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차기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원전에 대해 발언하며 주가에 영향을 줬다. 당시 한 후보자는 "2050년 탄소 중립이란 거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원전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만약 안전이 문제라면, 안전을 규제하는 원자력위원회를 더 독립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삼양식품, 실적 호조 전망…에스앤디는 '라면 스프' 부각

 

삼양식품(003230)의 수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자, 삼양식품과 라면 스프 납품업체 에스앤디(260970)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삼양라면은 전일보다 4500원(4.59%) 상승한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앤디는 전일 대비 1550원(8.01%) 오른 2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오른 1826억원 규모,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28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상향 조정된 시장 추정치 20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신증권은 이날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과 이익 기여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영업이익률이 국내 음식료 업종 상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할증의 근거는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능성 식품소재 전문업체 에스앤디는 주 매출처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들어가는 분말·액상소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삼양식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7.11%를 차지하고 있다.

 

■ '7연속 상한가' 현대사료…이틀째 급락세

 

일곱 번의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사료(016790)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현대사료는 전 거래일보다 8300원(-8.53%) 하락한 8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현대사료의 주식을 나란히 순매도하면서, 이에 주가가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현대사료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 매매거래가 일시적으로 정지될 수 있는데, 실제로 지난달 28일과 31일 총 두 차례에 걸쳐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현대사료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한 차례 주목받은 뒤, 지난달 19일 카나리아바이오(전 두올물산)가 현대사료의 지분 49.75%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우회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