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2차전지株 '꿈틀'·유연탄값 급등, 시멘트株↑·한국전력, 연료비 동결에↓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3.29 10:56 ㅣ 수정 : 2022.03.29 10:56

에디슨EV, '쌍용차 인수 무산' 충격…25% '폭락'
갤럭시아머니트리, 고진 전 대표 인수위 참여 소식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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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테슬라 소식에 2차전지株도 '꿈틀'…LG엔솔·에코프로비엠 등 상승세

 

2차전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사이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분할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 국내 배터리 관련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6500원(1.49%) 상승한 44만3000원에, 삼성SDI(006400)는 3000원(0.56%) 오른 5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91%)과 엘앤에프(4.70%), 천보(4.90%) 등도 오름세다.

 

28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주식 분할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당시 테슬라는 기존 1주를 5개주로 분할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테슬라의 주가는 새벽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8.03% 급등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이익 훼손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까지 더해졌으나,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건설 업황 회복 기대감·유연탄값 급등…시멘트株↑

 

유연탄 가격 급등에 따른 시멘트 단가 인상과 건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멘트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성신양회(004980)는 전 거래일보다 1850원(13.31%) 상승한 1만57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성신양회우(29.81%)와고려시멘트(23.11%), 삼표시멘트(10.54%), 아세아시멘트(11.84%), 한일시멘트(6.40%) 등도 강세다.

 

시멘트의 원재료인 유연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급 불균형 이슈가 불거졌는데,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쟁까지 더해져 최근 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멘트 고시 가격은 1톤당 7만8800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건설업체와 시멘트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시멘트 기업들은 최근 유연탄 가격 급등을 반영해 1톤당 11만원까지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 한국전력,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에↓…적자폭 확대 우려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되면서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에 한국전력()의 주가가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한국전력(015760)은 전일보다 400원(-1.72%) 하락한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4~6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킬로와트시) 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정부는 연료비 조정단가 유보 이유에 대해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말 발표한 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인상 분은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는 kWh당 총 6.9원의 전기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 에디슨EV, '쌍용차 쇼크'…전일 하한가 이어 25% 추가 급락

 

쌍용자동차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제를 발표한 이후 에디슨EV(136510)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에디슨EV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25.31%) 급락한 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투자 계약에서 정한 인수대금 예치시한일인 지난 25일까지 잔여 인수대금 2743억원에 대한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쌍용차 인수전에 참전했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다시 한 번 인수자로 부각받으면서, 같은 시간 그 자회사인 남선알미늄(008350)은 전일보다 485원(13.96%) 급등한 3960원을 형성하고 있다.

 

■ 갤럭시아머니트리, 고진 전 대표 인수위 임명 소식에 '상승'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가 인수위원회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가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전일보다 550원(4.98%) 오른 1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정계에 따르면 이번 주 인선을 마친 뒤 정식 출범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TF팀장 자리에 고 회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윤석열 당선인의 중요 공약 중 하나다.

 

고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현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자회사 갤럭시아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자산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효성중공업의 실물 오피스텔의 NFT(대체불가능토큰)을 발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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