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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2 출시 효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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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29 09:43 ㅣ 수정 : 2022.03.30 16:55

스마트폰 시장 8개월째 역성장, 중국 침체 영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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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스마트폰 시장은 8개월째 역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한편, 역성장 폭이 확대됐다. 춘절 기간 제조 활동 중단과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탓에 출하량이 판매량을 밑돌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2월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은 8개월째 역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한편, 역성장 폭이 더욱 확대됐고, 중국 춘절 기간 제조 활동 중단과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탓에 출하량이 판매량을 하회했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의 첫달 양호한 성적에 힘입어 글로벌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중국 내 점유율 선두를 다투고, 중국 판매량이 미국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중국 모멘텀이 강력한 만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기반한 봉쇄 조치 및 수요 부진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연구원은 “Counterpoint에 따르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16만대였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전반적인 비수기 영향이 컸다”며 “한국은 갤럭시 S22 판매로 전월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유일한 지역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선적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3월부터 구체화될 것”이라며 “중국은 춘절 효과 종료와 함께 신모델 공백으로 인해 2374만대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Vivo)가 1위를 지켰고, 애플, 오포(Oppo), 아너(Honor) 순이었다”며 “600~799달러 가격대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70%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923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의 점유율이 근래 가장 낮은 44%로 하락했는데, 아이폰 SE 3 출시를 앞두고 구형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 판매 호조로 반등했다”며 “의외로 모토롤라가 선불제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 3%까지 약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1556만대였다. 인플레이션, 갤럭시 S22 출하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며 “삼성전자가 36%의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도는 1200만대로 전월보다 증가했는데, 오미크론 확산으로부터 회복되었기 때문”이라며 “샤오미(Xiaomi)가 24%의 점유율로 주도했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품 부족, 코로나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침체 등의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갤럭시 S22의 2월 첫달 판매량은 137만대로 전작대비 25% 증가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울트라 모델 비중이 54%에 달했고, 현재 사용자가 4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대체 기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애플은 2020년 4월 이후로 중국 판매량이 미국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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