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나홀로 사자’에 상승…11거래일만 2,710선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2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2,7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95포인트(0.89%) 상승한 2,710.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2%) 오른 2,686.6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4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6억원과 114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7%) 오른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3대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대규모 블록딜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전일 대비 1만3000원(-7.18%) 떨어진 16만80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7.08%)와 셀트리온제약(-3.43%) 등도 이에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3.41%)과 현대차(2.97%), LG에너지솔루션(2.98%), POSCO홀딩스(2.09%), KB금융(2.09%) 등은 상승했다. 반면 HMM(-4.45%)과 삼성전자우(-0.47%), 두산중공업(-0.4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7포인트(0.68%) 오른 924.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7억원과 1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JYP Ent.(8.48%)와 위메이드(3.52%), CJ ENM(1.96%), 에스티팜(1.20%), 펄어비스(1.14%) 등은 올랐다.반면 HLB(-1.67%)와 에코프로(-0.22%), 알테오젠(-0.17%), 에코프로비엠(-0.08%)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빅스텝 시사와 유가 급등에도 선반영 인식에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했다”며 “전쟁과 국제적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으로 코스피는 당분간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세가 있었지만, 삼성SDS와 셀트리온 등 일부 종목의 블록딜에 매도세가 집중돼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종목별로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농기계 관련주가 주목받았고,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상승한 1,2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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