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영향을 받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2,700선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재차 2,600선으로 내려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77%) 하락한 2,686.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9포인트(0.40%) 높은 2,717.81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98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56억원과 331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800원(-1.13%) 떨어진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7만원을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이노베이션(3.01%)과 LG생활건강(1.43%), LG에너지솔루션(1.05%), LG화학(0.3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5.00%)과 카카오뱅크(-4.36%), 카카오페이(-4.12%), HMM(-3.96%), 크래프톤(-3.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포인트(-0.49%) 떨어진 918.40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과 1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LX세미콘(5.18%)과 동진쎄미켐(2.72%), CJ ENM(1.61%), 엘앤에프(1.34%), 에코프로(0.9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58%)와 에스티팜(-3.40%), 셀트리온헬스케어(-3.16%), 셀트리온제약(-2.86%), 위메이드(-2.45%)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있던 이슈가 계속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상승세를 일정 부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적으로 유가 조정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등이 있는 가운데, 국내 지수는 바닥을 잡아가는 움직임을 보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치 관련 이슈가 이어지면서 이마트 등 개별종목들과 가구·중소형건설사 등의 업종들이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정책 흐름에 따라 또 다른 수혜 업종들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과 같은 1,21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