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낸드 가격 하락 우려대비 양호한 수준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조9000억원, 12조6000억원으로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규진 연구원은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7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IT·모바일(IM) 3조6000억원, 소비자가전(CE) 7000억원”이라며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은 D램, 낸드 각각 -6.2%, -5.1% 수준으로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갤럭시S22 출시로 IM 부분의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어 연구원은 “최근 키옥시아 낸드 오염 이슈 등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2분기 이후 낸드가격의 상승 반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D램의 업황 반등도 예상대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및 출하 증가 효과로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19조원 대의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결국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31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5.6% 늘어난 64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IT업체들 주가 급락 및 나스닥 지수 급락,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글로벌 이슈로 삼성전자의 주가도 단기 급락했다”면서도 “경쟁사 생산 이슈 및 일부 부품 숏티지 등의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 반등은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 수준으로 급격한 업황 하락기간의 밸류에이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