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8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9거래일 만에 2,7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46%) 상승한 2,707.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04%) 높은 2,695.6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4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0억원과 13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0%) 떨어진 7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HMM(4.30%)과 LG화학(3.94%), 카카오페이(2.11%),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1.60%) 등이 올랐다.
반면 LG생활건강(-2.90%)과 LG전자(-1.98%), 한국전력(-1.03%), 두산중공업(-0.88%), 삼성SDI(-0.7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97%) 오른 922.96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1월 2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920대를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9억원과 3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동진쎄미켐(7.78%)과 펄어비스(5.11%), 카카오게임즈(3.45%), 위메이드(1.69%), 천보(1.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3.08%)와 알테오젠(-1.15%)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FOMC 회의 이후 추가적인 이슈는 없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 기조가 약간 꺾이며 미국 나스닥에 반등세가 나타난 것이 코스닥에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에 화장품과 소비재, 카지노 등 관련주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며 “반면 중고차 관련주들은 대기업의 사업 참여가 허용되며 강세를 보였는데, 새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규제 완화인 만큼 과거 규제 이슈가 있던 다른 업종의 종목들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0원 내린 1,21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