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맥주 가격을 올린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하이트 등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격을 오는 23일부터 평균 7.7%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가격 인상은 정상 출고가 기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또한 지난해 4월 맥주 세금 인상분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화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까지 전방위 물가상승이 이어져 일부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약 6년만이지만 시장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으로 가격 조정 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맥주 주원료인 보리 가격은 지난 2019부터 지난해까지 33% 정도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3일부터 소주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 공장 출고가를 7.9% 올렸다.
이에 앞서 오비맥주도 8일부터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 국산 맥주 출고가격을 7.7% 상향 조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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