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개인 매수세로 상승 중...유일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상'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3.18 11:22 ㅣ 수정 : 2022.03.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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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8일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과 장초반 개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2,700선 아래서 상승 중이다. 코스닥 역시 0.32%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07%) 오른 2,696.3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04%) 높은 2,695.64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을 잡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과 83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52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유일로보틱스(388720)는 상장 첫날, 개장 직후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에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인 2만6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2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3%와 1.3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완화 등의 사안을 주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 2.19%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하락하며 1.94% 근방에서 움직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종목에서 유가 폭등 속에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가 3.73% 올랐고, 루시드그룹도 4.36% 뛰었다. 이 외에 엑슨모빌(+2.66%)과 셰브론(+1.73%) 코노코필립스(+4.23%) 마라톤오일(+6.86%) 다이아몬드백에너지(+6.57%) 할리버튼(+5.56%)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러-우크라 협상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의 FOMC가 종료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한 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러시아가 일부 채권자들에게 달러로 이자를 지급해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코스피 대형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크게 낮아졌기에 앞으로 외국인 매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84% 떨어진 7만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1% 내려간 12만3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7% 밀려 37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0.47%)와 삼성SDI(-0.39%)는 내림세다. 하지만 NAVER(0.4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84%), 카카오(1.88%), LG화학(2.98%), 현대차(1.19%) 등은 오름세를 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32%) 오른 917.1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13%) 높은 915.2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6억원과 46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2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제약(-0.10%)와 HLB(-3.96%), 위메이드(-1.60%) 등은 내리막기를 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1%)와 펄어비스(0.98%), 엘앤에프(1.35%), 카카오게임즈(3.07%)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지속되면서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던 중화권 악재(봉쇄조치, 기술주 폭락 등)의 경우, 금일부터 선전시가 봉쇄조치를 부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중국발 공급난 심화 및 장기화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물론 전 거래일 급등했던 반도체, 2 차전지 위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다만 에너지 가격 베타가 높은 일부 시클리컬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들은 가격 메리트가 높은 만큼 이와 관련한 저점 매수세들도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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