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국석유공사와 탈탄소 기술 개발 속도 낸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탈탄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및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수소와 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탈탄소 핵심 기술 연구와 관련 선박 개발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쌓아온 선박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저탄소 암모니아 운반선과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선박 개발을 주도한다.
이에 더해 실제 운항에 필요한 경제성 분석까지 수행해 해당 선박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 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지난 1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저탄소 암모니아 공동연구 및 시범도입 계약을 체결 하는 등 석유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석유 비축기지·허브터미널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저장·유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이 꾸준히 언급되면서 조선업계도 탈탄소 선박 확보에 한창이다. 이에 조선업체들은 탈탄소 연료로 가는 교두보로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기술을 비롯한 암모니아, 수소 등을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저탄소 선박 추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탈탄소 기술 개발은 조선업계 필수 과제”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수소와 암모니아 등 대체 선박 연료 추진 기술 개발에 매진해 탈탄소 선박 실용화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조선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