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코픽스 상승 전환···‘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전국은행연합회 15일 공시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2월 코픽스는 1.7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69%에서 올 1월 1.64%로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1.44%)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1.13%) 역시 전월 대비 각각 0.07%p, 0.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신속히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된다.
2월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당장 16일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락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만큼 은행이 더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코픽스가 하락하면 대출금리 역시 내려가게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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