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외국인 매도에 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62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0.91%) 하락한 2,621.5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4포인트(0.58%) 낮은 2,630.3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68억원과 3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67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0%) 떨어진 6만9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뱅크(5.42%)와 하나금융지주(2.26%), KB금융(1.61%),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카카오페이(1.47%) 등은 올랐다.
반면 HMM(-7.83%)과 두산중공업(-4.50%), LG화학(-3.94%), SK하이닉스(-3.02%), SK이노베이션(-2.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14%) 떨어진 871.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억원과 2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HLB(8.13%)와 알테오젠(5.23%), 에스티팜(3.19%), 스튜디오드래곤(1.32%), 에코프로비엠(1.27%) 등은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3.78%)와 펄어비스(-3.57%), 리노공업(-2.32%), 셀트리온제약(-2.32%), 셀트리온헬스케어(-2.2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하락이 국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코스닥은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와 중국 증시 약세에 동조화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락다운 강화 우려와 러시아·중국간의 무기 지원 협력 우려,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실망 등의 중화권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관리는 필요하지만 국제 유가가 떨어진 점과 중국 산업 지표가 좋은 점 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0원 오른 1,2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