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완화 공약·DSR까지 완화되더라도 주택가격이 걸림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11 11:03 ㅣ 수정 : 2022.03.11 11:03

규제 완화 측면에서 은행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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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창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은행권에 대해 대출규제 완화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대출관련 규제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관련 공약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LTV 80%, 1주택 실수요자는 지역에 관계없이 LTV 70% 상향, 다주택자는 LTV 30%~40% 차등 적용”이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LTV 규제 완화만으로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상한 때문에 대출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SR 규제도 수정 및 완화될 수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고, 금리 상승기이기 때문에 크게 완화되어 적용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라며 “규제여부를 떠나 지난 수년간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던 점이 근본적인 제약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증가 대비 주택가격 상승 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LTV, DSR 규제를 완화해도 과거대비 크게 높아진 원리금상환 부담을 감내해야 주택구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환능력이 실질적인 대출한도로 작용하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출규제 완화가 신규 대출증가로 이어질 여지는 있지만 대출증가율을 급격히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규제완화는 은행권 대출증가율을 소폭이라도 상승시킬 전망”이라며 “가계대출 증가율은 영향이 적더라도 (+) 영향이 예상되고,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금융지원 등 기업대출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재건축 등 공급확대에 의한 대출증가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시간을 두고 대출증가율에 반영될 것”이라며 “규제변화가 단기간 내 대출증가율에 큰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던 상황이 달라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은행주 투자심리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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