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미래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 코리아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네트워크 인프라에 클라우드를 접목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G 네트워크 인프라에 클라우드 기술 도입 ▲DX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방안 연구 ▲AWS의 미래기술의 선제적 실증 등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망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AWS에서 제공하는 백업기술 중 5G 망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부터 최우선적으로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일 MWC 2022 개최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로 5G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AWS 클라우드 기능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면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즉시 활용 가능하고, 200개가 넘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이루어진 AWS 개발 환경과 관련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AWS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API 및 도구를 고객 온프레미스(기업이 직접 서버 설치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로 확장하는 관리형 서비스인 AWS 아웃포스트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장비에서 수집한 로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제 해결, 성능 향상, 용량 확장, 5G 코어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같은 운영작업을 안정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양사는 이 밖에도 AWS 최신 기술에 대한 검증(PoC)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신기술을 5G 상용장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의 요구 사항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5G 통신 인프라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빼어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DX 기술 선도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